[교육정책] 교육격차에 대하여(희망과 현실의 간극, 그리고 학교의 역할 재조명)
과거 우리나라에서는 교육격차의 존재에 대해서 부정된 시기가 한동안 지속된 적이 있었다. 이런 주장이 지속된 데에는 교육격차가 실제 없다기보다는 없어야 한다는 당위론이 더 개입되어 있었을 것이다. 2000년대 이후 경제 위기로 사회 양극화가 국가적 의제로 제기되면서 교육격차 문제도 전면에 등장하기에 이르렀다. 이와 같은 맥락에서 다양한 데이터의 생산과 누적으로 교육격차의 심각성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되었고(류방란‧김성식, 2006; 박경호 외, 2017), 이제 교육격차는 가장 심각한 사회적 문제 가운데 하나로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. 교육격차는 교육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형태의 차이를 의미한다. 교육에서 개인 간 차이가 전혀 없을 수는 없다. 오히려 교육은 개인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현시키게 도와 다..